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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잔인한 현실 <햇빛샤워> 개막

yoonjm님 | 2015.07.14 16:30 | 조회 592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신작 연극 <햇빛샤워>가 무대에 올랐다. 이 연극의 제작진은 개막일인 지난 7일 낮,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 낭독공연에서 처음 소개된 <햇빛샤워>는 공동제작 공모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남산예술센터 시즌 세 번째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환도열차> <여기가 집이다> 등 작품마다 사회의 부조리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온 장우재 연출은 이번에도 역시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덤덤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연탄집을 하는 동교네 반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광자는 백화점 점원으로 일한다. ‘빛 광’자를 쓰는 빛나는 이름을 가졌지만, 미칠 광, 혹은 화투치다가 지은 이름이라는 사람들의 놀림에 이름을 바꾸고 싶어 한다. 이름만 바꾸면 매니저로 승진도 하고 자신의 남루하고 비루한 인생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과가 있어 이름조차 바꾸기가 쉽지 않다. 연탄집 양자인 동교는 셈이 느리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자신이 살고 있는 달동네 주민들에게 자신의 용돈을 털어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며 협동조합을 꿈꾼다.

낭독 공연 후, 1년 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탄생한 <햇빛샤워>는 독특하게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며, 광자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하며 진행된다. 극의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주변인물들이 말한 광자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다.

이날 펼쳐진 <햇빛샤워>는 무대 한가운데 들어선 커다란 싱크홀이 눈길을 끌었다. 이 싱크홀은 극중 광자의 한줌의 햇빛이 드는 지하 방으로 변신하며 작품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발버둥치는 광자와 자신의 순수한 신념을 지키고 싶은 동교의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진 이날, 극단 이와삼의 배우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민은 날 것 그대로의 광자를 입체감 있게 만드는데 큰 몫을 했으며, 이기현은 순수한 신념으로 가득찬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서 있는 동교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공연은 이달 26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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