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충 탤런트 장면 연습용 대사 ( 여 )

BigChan님 | 2013.09.09 10:03 | 조회 1614

언닌 옛날부터 툭하면 그런 얼굴을 하고 날 쳐다봤지.

나만 보면 너무너문 걱정되고 미안해 죽겠다는 그 얼굴! 진짜 대단해!

어떻게 아직도 그렇게 옛날이랑 똑같은 얼굴을 하고 날 쳐다볼 수가 있냐?

제발 부탁인데, 꼭 내 엄마라도 되는 것처럼 쳐다보는 그 얼굴 이제 내 앞에서 좀 치워줄래? 역겨워서 그래!...............

미안해? 나한테 도대체 뭐가 미안해? 어린 내 팔뚝에 펄펄 끓는 물 들어부어서, 소매 없는 옷 평생 못입게 만든 거? 그게 미안해? 아님, 고아원 나가면 바로 모른척할 거면서, 죽을때까지 만나자고 해놓고, 춥고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코빼기도 안보인거, 그게 미안해?

이제 좀 솔직해지는게 어때? 언니, 나한테서 도망가고 싶었잖아. 내 흉터 볼때마다 내가 그거 갖고 언니 발목 잡고 늘어질까봐 겁나고 부담스러웠잖아! 근데, 내가 은혜원에서 뛰쳐나왔단 소리 듣고 겁이 덜컥났겠지! 내가 거머리처럼 들러붙어서 평생 안떨어질까봐! 그래서 생일날 안나온거잖아!! 그럼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을 해! 미안하니 어쩌니 가증떨지 말고 인정할건 인정하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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